[종로5가역맛집] 맑은국물의 엄나무 닭도리탕을 원하신다면, 25년 된 '뒷뜰안에닭한마리'

본인비용으로 직접 먹고 쓰는 후기입니다.

종로5가에서 회사생활을 한지 어언 3개월, 이쪽맛집들을 이곳저곳 가고 있습니다.

종로5가가 전체적으로 올드타운이다보니, 오래된 노포들도 많고, 가격이 저렴해서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곳들입니다. 물론 젊은분위기하곤 안맞지만, 저도 이미 젊지않으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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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각설하고, 회사 바로 뒷골목에 위치한 닭한마리집을 저녁겸 소주한잔하기 위해 동료들과 방문 했습니다.

소줄 먹을려고하다보니 동료들의 초이스는 닭도리탕(식당에선 닭볶음탕)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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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 닭볶음탕이 뭐가 맞느냐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닭도리탕에서 닭볶음탕이 된 가장 큰 계기는 닭도리의 도리가 일본말 도리(조류, 새를 뜻하는 일본말)이기 때문에 한글화를 하기위해 닭볶음탕이 되었다는 의견입니다만,

저는 황교익씨등이 말씀하신 도리치다에서 나온 말이다에 한표를 두고 있습니다.

일단 닭 + 도리(새) + 탕(요리법) 이 말이 안되구요. 닭닭탕 ..ㅋㅋ

닭+ 볶음(요리법) + 탕(요리법)도 말이 안됩니다.

이 내용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링크를 참고하세요.. ^^ ;

http://www.nocutnews.co.kr/news/4601388

뭐 닭도리탕 하나 먹는데 너무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ㅎ 여하간, 입구는 이렇습니다. 허름하고요, 안에 자리는 많지않지만, 테이블도있고, 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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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7시인데 실내는 만석입니다..^^; 기본안주인지 소주를 시키니 닭똥집과 잡채를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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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메뉴도 있고, 닭한마리가 메인, 닭볶음탕과 닭주물이있네요. 일단 동료들이 먹고 싶어한 닭볶음탕으로 고고!

이미 실내는 만석입니다.

기본찬들이 깔립니다. 뭐 깔끔한 수준.. 그리고 바로바로 채워주십니다.

엄나무닭도리탕이 나왔습니다. 한번 끓여서나오지만, 좀 푹 끓여 드시라고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끓이면서 맛을 살짝 봅니다. 어..심심한데? 닭한마리에 넣어주는 엄나무육수를 넣어서 만드시는거같은데, 닭도리탕 양념에 그 맛이 잘 안나고요, 생각보다 맑은 편입니다. 전 닭도리탕은 좀 진득한 걸 선호하는 편인데, 맑은 국물을 원하시는 분들은 정말 선호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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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본이 닭 한마리라서 다음엔 닭한마리를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닭똥집 기본으로 주시는데 맛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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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 끓이니까 제가 좋아하는 스탈이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라면사리 추가를 하니 육수가 더 진해집니다..흐흐흐... 소주가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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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하나 추가요... 옛날식의 볶음밥입니다. 요새의 깔끔한 식보단 죽과 볶음의중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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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런 타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고, 또 25년의 역사를 지켜온 집으로서, 소개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맑은국물을 원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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