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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듣기 좋은 클래식 Erik satie의 Gymnopedie No.3

고독검객 2018. 10. 26. 20:58

비오는날 듣기 좋은 클래식 Erik satie의 Gymnopedie No.3


에릭사티가 생전에 몽마르트의 카페에서 연주하도록 만들어진 곡중에 하나인 짐노페디 3번입니다.
워낙 잔잔하고 빗소리처럼 반복되는 곡이 마음을 촉촉하게 해주는 곡입니다..


Eric Satie 1866-1925

프랑스 근대의 독특한 작곡가이다. 해운업자의 아들로 옹프루르에서 태어나, 오르가니스트 비노로부터 피아노와 그레고리오 성가와 신비 사상에 관한 기초를 공부했다. 색다른 성격의 숙부로부터 성격적인 감화를 받았다고 한다. 1878년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했으나 아카데믹한 교풍을 싫어하여 중퇴한 다음 안데르센 동화를 탐독하였다. 1888년에 피아노곡 《3개의 짐노페디를 발표하였고, 1890년에는 조표(調記號)와 마딧줄(小節線)을 폐지한 《3개의 그노시엔느》를 작곡했다. 이것은 드뷔시라벨에 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몽마르트르의 카페에서 피아노를 쳐서 생계를 꾸려 나가면서 장미 십자단이라는 종교단체에 들어가 《별의 아들》(1891)이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미사》(1895)를 작곡했다. 1898년에 파리 교외의 빈민가 아르퀴유-카샹으로 거주를 옮겨 동회 일이며 아동 복지를 위해 힘쓰는 한편, 밤에는 몽마르트르의 흥행장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샹송을 작곡했다. 1903년에 드뷔시로부터 ‘좀 더 형식을 생각해야 한다’는 충고를 받고, 피아노 연탄용의 《배(梨) 모양을 한 3개의 피아노곡》을 써서 이 충고에 보답했다. 1905년, 30살 때에 뱅상 댕디가 주재하는 스콜라 카토룸에 학생으로 입학하여 대위법과 이론을 연구하고 1908년에 수석으로 졸업했다. 1910년에 독립음악협회에서 ‘사티의 밤’을 개최했는데, 이로부터 그의 명성이 급속히 높아갔고, 사티주의자도 증가해갔다. 《관료적인 소나티네》, 《바싹 마른 태아》, 《엉성한 진짜 전주곡(개를 위한)》이라는 기묘한 제명들이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발표하였다. 또한 권총이나 사이렌, 비행기의 폭음까지 도입한 발레 음악 《파라드》(1917) 등으로 충격적인 활동을 계속했다. 《파라드》는 장 콕토가 대본을 쓰고, 피카소가 무대 장치와 의상을 맡고, 마시느의 안무에 의해서 디아길레프 무용단이 상연했는데, ‘큐비즘의 발레’라는 소문이 자자 했었다. 만년에는 교향적 극작품 《소크라테스》 등으로 간소한 작풍에 이르러서 후의 신고전주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 후 영화음악이나 발레에도 손을 댔으나 1924년에 성 조세프 병원에서 타계했다.
사티의 작품은 드뷔시, 라벨, 프랑스 6인조, 아르쾨유 악파의 젊은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음악성은 간결하고 순수하여 이내 친숙해 진다. 정신적으로는 반골적이지만, 낭만적인 정감이나 철학적인 정신성을 철저히 배격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근년에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릭 사티 (음악의 역사 (음악사대도감), 1996.9.10, 한국사전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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